3d디자인에는 여러 역할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5가지 직군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모델러
영화,애니,게임,웹툰,건축,메타버스등에서 캐릭터, 환경, 소품같은 오브젝트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습니다. 모델러는 기획자나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D 드로잉이나 만들 모델링과 관련된 참고이미지를 보고 이를 3D 형태로 구현합니다. 유아용캐릭터같은 간단한 메쉬 모델링에서부터 출연배우와 똑같이 생긴 디테일한 모델링까지 퀄리티는 산업별로 회사별로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최적화를 위해 폴리곤의 갯수를 최소화해서 만들어야될수도 있습니다.(게임엔진에 집어넣을 모델링의 경우) 모델러는 모델링만을 하게될수도있지만 보편적으로는 모델링에 그릴수있는 영역을 만들기위해 UV를 펴고, 여기에 색이나 재질감을 집어넣는 텍스쳐링까지 마치는걸 모델링의 범주로 봅니다.
▌리거
모델링을 하고나서 '뼈대'를 심는작업을 하지않으면 모델을 원하는형태로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뼈를 심는 작업을 리깅이라고 하며 리거가 담당합니다. 리깅에서 뼈를 조인트라고 부르는데, 리거는 각 조인트들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설계하여 애니메이터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캐릭터의 몸이 각 관절을 따라 자연스럽게 변형될수있도록 스킨 바인딩 작업도 진행해야하고, 리깅작업은 꼭 사람이나 동물 같은 생명체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복잡한 기계 장치같은것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리깅이 잘 되어있어야 애니메이터가 손쉽게 캐릭터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리거는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리깅스크립트를 만들어 커스터마이즈된 자기만의 리깅툴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애니메이터
움직임이 없는 3D모델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은 캐릭터나 사물이 실감나게 움직이도록 하나하나 키를 줘서 키프레임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거나, 사람이 직접 연기한 움직임데이터를 수집하는 모션 캡처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합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들때 때론 표현을 강조하기위해 현실보다 과장되고 왜곡된 표현을 곁들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터는 현실에서의 물리 법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카메라의 앵글과 움직임을 조정하여 애니메이션적인 연출을 극대화하기도 합니다.
▌FX
폭발, 연기, 물, 불, 마법 같은 자연적 또는 초현실적 현상을 3d환경에서 구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파티클 시스템과 물리법칙을 기반으로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씬에 사실적이고 화려한 효과를 불어넣거나 스타일화된 효과로 감각적인 씬을 연출할수도 있습니다. fx는 장면의 몰입도를 높이기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 할수있으며 fx의 범주에는 CFX(Creature FX)라고해서 캐릭터의 움직임과 관련된 요소들을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하는 역할군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캐릭터가 움직일 때 옷이 자연스럽게 흔들린다던지 주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등의 디테일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시뮬레이션을 구현합니다. fx는 디자인 외적으로도 알아야할 지식이 많고 대량의 오브젝트를 연산하는 시뮬레이션때문에 작업하기위해선 고사양의 pc가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라이팅
조명을 설치하여 씬의 분위기와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면 내 조명 배치를 통해 미장셴을 극대화하여, 캐릭터나 환경이 더욱 돋보이게 연출합니다. 빛의 각도, 색상, 강도 등을 세심하게 설정하고 시간대나 날씨 같은 환경적 요소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림자와 반사 효과도 정교하게 조정합니다. 또한 다양한 조명 기법을 활용하여 원하는 분위기나 감정을 전달하며, 특히 실시간 렌더링이나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최종 퀄리티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물리 기반 렌더링(PBR)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재현하거나, 특정한 미적 효과를 위해 과장된 조명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든 요소가 조명 아래에서 조화를 이루고 최종적으로는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는것이 라이팅 아티스트의 핵심 업무입니다.
지금까지 3d아트 직업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